김지아 / 영어
2016.01.10마음따뜻한 택시 아저씨로부터 전화받았습니다.
외국 여성분을 태운 택시 기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여성분으로부터 목적지가 적힌 종이 하나 받아서는 근처까지갔는데, 자신이 아는 장소가 아니라며 당황해하는 손님을 보고 전화를 한 듯한 상황이었습니다.
평택에서 손님을 태워서 안산의 어느 초등학교 근처까지왔다며, 외국 여성이 원하는곳이 혹시 후문인지 정문이지 물어봐 달라는 것이 첫 질문이었습니다. 후문으로 가자고 하는 여성분의 대답만 전하면 금방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후문에 도착하고보니 주변이 자신이 아는 곳이 아니라며 잘못 온 듯 하다고 했습니다......당황한 외국 여성분와 성격급하신 택시 운전사 사이에서 계속 전화 바꿔가며 통화하다가, 마침내 여성분이 여기가 맞다고 하길래 다행이다 싶었는데......
걱정많으신 택시 운전사가 여긴 버스 정류장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며, 정말 여기가 맞는지.... 혹시 누가 마중나올지 물어봐달라며.... 또 몇번 옥신각신한 끝에 다행이도 외국인 친구분이 마중나오시면서 해프닝이 끝이났네요.....
어휴..... 택시 운전사분이 얼마나 성격이 급하셨던지, 묻고있는 와중에 전화기를 몇번이나 뺏었네요.... 하지만 혼자 남겨져서 헤매일 외국인을 끝까지 걱정해주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