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별 / 영어

새벽 3시반 쯤 전화가 울려 눈을 떠보니 bbb 코리아에서 걸려 온 전화이더군요.

급하게 일어나 전화를 받아보니 길을 물어보셨습니다.

원래 인천에서 사시는 외국분인데 울산에 처음가셔서 호텔을 찾고 계신데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새벽이고 날씨도 추운데 얼른 도와드려야겠다는 마음에 컴퓨터를 급하게 켜고

현재 위치를 알려달라고 말씀드린 순간 옆에서 한국어가 들렸습니다.

알고보니 전화를 주신 분께서는 택시에 탑승한 상태이셨고 기사님께서 길을 잘 모르자

통역을 요청하셨던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기사님과 통화한 결과 목적지 위치를 검색하시고는 어딘지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새벽에 낯선 곳에서 당황하셨을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마음에 다시 기분좋게 잠에 들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