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 러시아어
2016.02.09시골에서 일하는 러시아인
전남 장흥 대덕읍 가정집에서 전화가 왔다.
며칠 전에 일하러 온 러시아인 7명이
스스로 식사를 만들어 먹는데 도와줄 것이 없겠냐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설 연휴를 맞아 식당이 문을 열지 않자
러시아인들이 감자 등을 사와서 모처럼 러시아식으로
요리를 하려는 모양이었다.
시골 아주머니는 이들이 일하는 곳에 부엌을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해하고 러시아인들은 가스곤로면 충분하다고 했다.
아주머니가 오늘은 부탄가스를 사용하고 다음에 부엌을 만들어주겠다고
훈훈한 인삿말을 하고 통역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