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 / 영어

휴대폰 대리점에서 한국인 직원이 통역을 요청한 케이스 입니다.

외국인 군인이 유심칩을 교환코자 하는데 여권에 의해 입국이 확인되어야 가능하지만 이 외국인의 경우 여권이 없어 불가능하며 대신 부대 안에 있는 대리점에서 교환이 가능하므로 거기에 가서 교환하라고 전달해 달라는 비교적 간단한 통역 요청이었습니다.

실제 통역에서는 외국인은 자신을 sheriff로 소개하고 여권이 없어서 처리가 불가능한 부분은 쉽게 이해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마 직무상으로도 신분과 관련된 사항이라 더욱 쉽게 이해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통역인 입장에서 한국인의 통역 요청 사항보다는 그 요청 사항과 관련하여 외국인의 sheriff 직업 연관성에 대해 자세하게 질문하고 싶었지만 통역 요구자의 의도가 이미 전달이 되었고, sheriff에 대한 질문이 통역 범위도 벗어나는 듯하고, 과거 주한 미군 통역 경험으로 보안 관련 사항도 있을 듯해서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더 이상 자세한 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쨋든 이 외국인이 군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수고해 주시는 분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이 분이 한국 체류 기간 동안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주어진 임무를 100% 완수하고 고국으로 복귀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최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먼 이국 땅 한반도까지 엄청난 전략 자산과 물자를 가지고 오셔서 한국 군인과 연합 작전에 참가해 주시는 모든 외국 군인 장병 여러분 들께도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