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령 / 중국어

2016.04.02

중국인의 112신고..

#경찰서#사건/사고

밤 12시경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bbb코리아 번호가 울렸습니다~

경찰서에서 중국분이 112신고를 하셔서 출동하였는데 , 무슨 도움이 필요한지 통역을 요청하셨습니다.

통화를 해보니 ' 한달쯤 뒤에 경찰서에 직접 신고를 할 것인데, 이번에 출동한 경찰분들이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슨 도움을 원하는지 물어보니 정확하게 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경찰관분께 알려드리니 집이 근처인거 같으니 우선 들어가시고 지구대 연락처를 알려주시면서 도음이 필요할 때 다시 연락 달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분이 전화를 끊지 않으시고 계속 길거리에서 중국어로 이명이 들린다는 얘기를 하셔서 경찰관분께 통역을 해드리니..

알고보니, 이전에도 집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여러번 신고를 하셨었다고 하더라구요...

경찰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도 여러번 신고를 했음에도 끝까지 통역 전화를 하셔서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권유하는 경찰관들 모습에

저도 어떤 통역이든 끝까지 잘 들어드려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