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철 / 프랑스어

2016.04.27

어떤 번역요청

#병원#범위_외_요청

BBB 봉사자가 문서 번역도 해주어야 할까?

서울 강남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프랑스 의사가 보내준  환자 진단서를 번역해줄 수 있냐고 묻는다. 응급실이라기에 뭐든지 해줘야 할 것같아 내 휴대폰 번호를 주고 진단서를 보내보라고 했다. 받아보니 프링스 의사가 손으로 쓴 편지 형태의 진단서인데  판독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다가 의학 전문용어까지 들어 있어서 단시간에, 정확하게 번역할 자신이 없었다. 차라리 다른 대책을 찾아보도록 하는게 나을 것같았다. 결국 봉사를 마치지 못했는데,  웬지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는다. 내가 알기에 BBB 봉사자는 자가 번호를 봉사요청자에게 알려서는 안된다는 내규가 있는데, 서두르다가 보니 이것을 어긴 것같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게 BBB 정신에 부합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