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상 / 영어

2016.05.03

다문화 가정 부부 갈등에 대한 상담

#자택#다문화_가정

   5월 3일 오후 5시 40분쯤 한 외국인 여성이 어린아기가 떠들어 대는 가운데

나즈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자기는 필립핀 여성인데 2년전에 시갓집 식구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립핀에서

결혼하여 1년 7개월된 아이가 하나 있다고 했다.

   몇달전 한국인인 남편이 자기를 몇차례 구타를 해서 군포 경찰서에 신고를 ​했더니

100m 이내 접근 금지 등을 명하고 처벌을 원하냐고 해서 경찰서에 자기가 직접 찾아가서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법정에 출두하라는 통보서를 남편이 받았단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왜 출두 하라고 하는지, 이런 경우에 어찌하면 좋겠느냐는

것이었다.​

   부부간에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고 가끔 간단하게 우리말로도 한단다.​ 지금은 구타도

하지 않고 잘 지낸단다.  정말로 이제 부부간에 아무  문제가 없냐고 물었더니 문제가 없단다.

   그렇다면 법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상식적인 관점에서 남편과 함께 동행하여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면 잘 해결될 것 같다고 했다.

   다문화 가정은 부부간의 문화적 차이로 갈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 차이를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주었다. 공감을 표시하고 자기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화는 20여분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