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원 / 영어
2016.05.10속눈썹 연장을 받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요!
후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3월 29일에 받은 통역전화이고 강남의 한 경찰서에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외국인 여성분은 속눈썹 연장술을 받으셨습니다.
이 분은 이 연장술을 통해서 big volumn을 얻기를 원하셨지만
결과적으로 원하는 볼륨이 나오지도 않았고,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릴 거라는 처음의 설명과는 다르게
체감하기로는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고 아주 기본적이고 간단한 시술만 하고서는
원래 지불하기로 한 가격인 4만원을 그대로 내라고 하니 기분이 나쁘고 이 돈을 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언쟁을 벌이시다가 경찰서까지 가신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약간은 흥분한 톤으로 저에게 상황설명을 해 주셨는데, 꼭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제가 속눈썹연장술을 받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게 되었다면
돈을 지불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공감하며 이야기를 들어주었더니 흥분이 약간 가라앉으신 것 같았습니다.
외국인분께서는 제대로 된 시술을 해 준다면 4만원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것도 꼭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매년 늘어가는데 비해서 각종 매체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바가지 요금 등의 보도를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고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조금 더 앞선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는 것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실제로 이런 내용의 통역을 받아보니 쉽게 지나쳐 갈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