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원 / 영어
2016.05.10목적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은 경우
대구에서 택시기사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하양역을 가자고 알아들으셔서 시외로 나가야 했기 때문에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3만 5천원으로 흥정을 하고 하양역까지 오셨는데
원래 가려던 목적지는 해안역이라는 말을 알아들으시고 좀 더 정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시고 BBB로 전화를 주신 것입니다.
먼저 잘못 알아먹은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의사와 다시 기사님 택시로 해안역으로 이동하실 건지 물어봐주시길 부탁하셨고
탑승하신 외국인 분은 기사님의 차를 타고 다시 해안역으로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기사님께서는 회안에서 해안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3만원 정도를 보통 받는데 잘못된 목적지도 온 것이 미안하니
절반인 만오천원 정도만 주셔도 좋다는 의사를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지불해야하는 3만 5천원과 만오천원을 합해 5만원을 내야 하는 것에 대해 외국인 분도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대로 통역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기사님께서는 다음부터는 간단하게라도 목적지의 주소를 택시기사님께 알려주면
이렇게 길을 헤매서 또 다시 돌아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이 부분을 꼭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통역을 마쳤습니다.
친절하신 기사님의 넓으신 마음 씀씀이 덕분에 늦은 저녁 통역에도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