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수 / 영어
2016.05.17일산 동국대병원에서 간호사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업무에 바빠서 그간 소중하게 오는 bbb통역 콜을 놓쳤었는데, 오늘은 다행이도 쉬고 있는데 오후 1시 38분경에 요청콜이 왔습니다.
간호사분께서 아들인 외국환자의 보호자인 어머니께 몇가지 사항을 전하게 위해 통역을 요청하셨습니다.,
정확히 그 환자분께서 어떤 질병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Levin Tube로 음식과 약물을 투여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간호사분께서 통역을 요청한 것들을 간단히 나열하면
1. 환자의 배뇨량을 체크하고 있으니 현재 기저귀를 차고 있는데 기저귀가 젖거나 혹은 배뇨 및 배변에 불편함을 느끼면 간호사를 불러달라.
2. Levin tube로 음식과 약을 어머니께서 직접 투여 부탁드린다.
3. 음식과 약은 하루 세번 시간에 맞춰 간호사가 가져다 줄 것이다.
4. Levin tube를 이용하여 음식과 약을 투여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5. 비닐장갑은 병원에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사비로 구입하여야 한다.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환자의 어머니께서는 본인은 아들에게 음식은 투여 할 수 있지만 본인이 약물과 관련하여 전문가 혹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간호사가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다양한 의학용어를 이해하고, 아픈 환자를 머리속으로 떠올리며 당부사항을 전하고, 그 사항에 대해서 어머님의 의견을 또 간호사에게 전해야 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힘든점도 있었지만, 외국인 환자 어머님과 간호사께서 매우 고마워하셔서 저도 보람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오는 전화가 제가 생각하기에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경험을 해본 후 다시금 더 많은 표현을 영어로 할 수 있도록 어학공부에 매진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