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 / 영어

일요일 저녁 10시경에 bbb콜이 왔다. 제주도 서귀포의 한 파출소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홍콩에서 온 일가족 관광객들이 음주운전으로 단속되어 지금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는과정인데 통역을 부탁한 것이었다. 음주측정기 부는 법, 언제 술을 마셨으며 술을 마시고 운전한거리, 연락처 등을 물어보는 것이었다. 도중에 한번 전화가 끊어졌다가 다시 연결되어 통역을 하였는데, 마지막즈음 단속된 홍콩인이 벌금을 내면 얼마이고 어디서 내야하는지 무척이나 궁금해 했다 그래서 그것과 관련해 물어봤더니 내일 서귀포경찰서에서 결정될것이며 내일 알게될 것이라 했다. 그렇게 알려줘도 벌금 지금 내면 안되는가 또 물어 봐달라고 했다. 그러자 지금은 낼수없고 내일 오후2시 이후에 서귀포경찰서로 직접가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알려줬더니 서귀포경찰서 어디냐고 물어보고 적어달라고 부탁해달라 요청해서 알겠다며 전화기를 바꾸는 과정에서 또 전화가 끊어져 버렸다. 아직 완전히 마무리를 한것이 아니어서 전화를 계속 기다렸지만 끝내 전화가 오지 않았다. 웬만한 것은 다 끝나서 경찰서에서 잘 마무리하리라 애써 안심하지만 마음은 개운치않았다. 홍콩메서 온 분들도 걱정 많이 했겠지만 별 문제없이 이 일 잘 처리하고 남은 이틀동안 즐거운 관광하고 떠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