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천 / 영어
2016.07.13남자친구와의 돈 문제
경찰분에게 전화가 옴
외국인이 있는데 얘기를 한번 해 달라고 부탁하심
외국인은 자신이 한국인 남자친구랑 만나고 있는데(외국에 있을 때 만나고 자신도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다고 함)
그 친구가 자신의 $3700을 빌려가고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는다고 함
문제는, 이 외국인의 비자가 이틀 뒤에 만료가 되서 출국이
예정되어 있고 남자친구는 계속 연락두절이라고 함.
양쪽 얘기를 다 들은 것이 아니라 섣불리 추측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여기까지 들으니 남자친구가 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음
경찰분과의 3자통화였기에 우선 외국인과 잠시 얘기를 중단하고 이걸 전달해드림, 그러자 경찰분께서 이 사건이 6월6일에도 접수가 된 것이라고 하며 민사사건이라 경찰에서도 돈을 찾아줄 수는 없다고 함. 우선 이 여성분이 있는 곳으로 갈 테니 집 주소를 물어봐달라고 하심.
집 주소를 물으니 이 분이 아파트 이름을 불러줬는데 처음에는 경찰분이 그런 아파트가 없다고 하심... 스펠까지 다 받았는데 이게 뭐지..하다가 혹시 빼놓고 안불러준거 없냐고 하니 뭐 하나를 더 말해줬는데 그제야 위치를 알 수 있었음.(3명이서 동시에 하니까 막 중간에 얘기에 끼어들고 해서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이렇게까지 하고 경찰분이 감사하다고 하고 뭐 작성하는데 참고한다고 제 이름까지 받은 후 통화를 마침.
근데 한 20분?잇다가 다시
전화가 왓는데 이 외국인이랑 도저히 얘기를 할 수 없다고 하여 다시 연락이 옴
경찰분이 정황상 의심은
가지만 사기죄를 적용하기도 명확하지 않아 형사사건을 다루는
자신들이 돈을 찾아줄 수는 없다고 함. 그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번호를 주면서 외국인에게 설득을 부탁함.
외국인이 이걸 이해할까 했지만 이전에도 이런 비슷한 사고를
통역했던 경험이 있어 나도 보다 체계적으로 설명이 가능했던 거 같음.
다행히 이해해주었고 그 번호까지 넘겨주고 통역을 끝냈음
나중에 다시 전화가 또 왔었는데 그 남자친구한테 메세지가 왔다고 함. 그래서 나도 다행이라고 하고 돈을 꼭 돌려받길
바란다고 하고 길었던 전화를 마침.
전화를 하며 혹시 해결을 못하고 돌아가면 이 분이 한국사람들이나 경찰한테 별로 안좋은 감정만 가지고 돌아가는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지만, 상황이
나아진 것 같아 조금은
안도가 되었습니다.
남을 돕는 일이지만 매번 제가 잘 모르는 분야를 설명해야 될 때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지만 이를 겪으며 저도 역시 많을 걸 배워간다고 느낍니다.
우리 모두 더 열심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