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 러시아어
2016.07.13산부인과 진료 통역
처음에 러시아 여자분이 전화하셔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서 임신여부를 알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두번 정도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두 곳에서 말이 다 달라 3번 째로 온 병원이었습니다.
러시아분은 아무래도 본인이 임신인 것 같은데 낙태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게 합법인가 아닌가 에서 부터 시작해 잠시 주춤 했지만
병원과 환자가 결정할 문제고 통역하는 사람으로서 끼어드는게 맞는 일일까 싶어 통역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4-5차례정도 전화를 연속으로 하셨는데
결론적으로 본인과 남편 동의 하에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