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 undefined
2007.02.17자살 소동
- 언어(Language) :영어
- 봉사일자(date) :2007.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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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위치한 119긴급구조대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네, BBB 자원봉사자 ***입니다."
외국인인 전화를 해와서 긴급구조대를 보냈는데, 무슨 내용인지를 정확히 몰라 긴급구조
대가 저에게 대신 전화를 해서 확인을 요청하는 전화였습니다.
사실 걸려온 전화만 받는 것이 원칙인 줄 알았지만, 워낙 다급한 상황인 것 같아 받아 적
은 전화로 연락을 하였습니다.
"따르릉" "Hello?? This is BBB volunteer, to help the English communication...."
외국인 신부님이라면서 전화를 받습니다. 신부님이 구조대에 전화를 건 이유인 즉 여성
신도 한분이 조금전 전화를 걸어와서는 죽고 싶고, 자살을 할 것이라는 최후 통첩을 하였
다는 것입니다. 신도가 핸드폰도 받지 않고 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부님으
로부터 우선 그 여성신도의 핸드폰 전화번호, 집 주소 등을 받아 적고는 112로 전화를 해
서 알리고, 또 조금전 전화를 해온 119 긴급구조대 담당에게도 사실을 알렸습니다.
"휴~~!!" 음력 새해가 내일 모레인데,, 모두가 기뻐하고 가족끼리 모여 앉아 떡국이라
도 끓여 먹여야 하는 지금, 누군가는 자살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 분을 위해 기도 합니
다.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을... 비가 오고 해가 뜨듯이.. 삶이 언제나 비만 오는 것은
아닐텐데... 부디 살아서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