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경 / undefined
2007.02.25'경찰서에서'
- 언어(Language) :영어
- 봉사일자(date) :200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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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BBB봉사 발신번호가뜬 전화가 울려서 받아보니 어느 지구
대의 경찰관께서 방금 통역을 하던 전화가 끊어졌는데 다른분으로 연결이 되었네요 하시
면서 상황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독일인 인데 영어를 하길래 영어봉사쪽으로 전화를 하셨
다면서 필리핀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에 스키를 타러 놀러왔다가 여자친구가 어제밤에 이
제 그만 만나자는 메모와함께 돈과 신용카드를 모두 가지고 도망갔다고 하면서 여자친구
를 찾아달라고 하는데 외국인 신분은 범죄자가 아닐경우 출입국관리소에서도 영장없이
는 못나가게 할 방법이 없다는 설명을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제가 통역을해주자 외
국인은 3월1일 출국예정이지만 돈이 하나도 없고 신용카드도 없어서 그때까지 한국에 머
물수가 없다고 하면서 내일 아침 대한항공에 가서 긴급상황인걸 보여주기위해 본인이 도
둑맞았다는 경찰서의 확인이들어있는 서류를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경찰관께서 내
일아침까지는 힘들지만 긴급상황이므로 오전까지 절도확인서를 신청해주기로 하여 내일
확인서를 찾아서 공항으로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독일인은 제게 감사하다고하면서 한
국에 와서 좋은 시간보냈는데 이런 나쁜일이 일어났다고 하지만 한국 인상은 좋다고 하더
군요~ 그 외국인이 얼마나 황당했을까 생각을 하면서 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길 바란
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