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숙 / undefined
2007.02.26여권을 분실하셔서 경찰서에서...
- 언어(Language) :일어
- 봉사일자(date) :2007/02/26
언젠가 술 취한 외국인의 장난전화를 한번 받은 이후로 한번도 전화를 받지 못해 내가 과
연 봉사자가 맞는지 회의가 들던 참이었다. 그런데 이틀 전에 ''bbb봉사 대기요청'' 문자 메
시지를 받게 되어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bbb책자를 다시 꺼내보고 다행히 약간의 마음의
준비를 할 수가 있었다.
낮12시쯤 성동 경찰서에서 일본인 관광객 두분이 전화를 걸어 오셨다. 여권을 분실해서
경찰서에 왔다는 말과 함께 분실 확인서 작성과 자국 대사관까지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을 경찰관에게 설명해 주도록 부탁해서 3자 통화 형식으로 도와 드렸다. 전화상으로도
일본분들의 불안한 심경이 생생하게 전해져서 몹시 안타깝고 당황스러웠지만 별 것 아닌
나의 재주가 어떤 분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하루종일 기분
이 좋았다.
그리고 BBB운동이 그동안 여러 분의 노력으로 짜임새 있게 많이 발전헀다는 생각도 들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