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16.08.03이태원동 거리에서
119 구급대원이 통역 요청을 해왔어요.. 이태원동인데 어느 일본분이
넘어졌다 일어났는데 소통이 안되니 얘기좀 해달라고...
그분이 경련과 발작을 일으키며 넘어졌었는데, 어디가 아픈거냐고 물으니, 그냥 괜찮다고..
본인에게 어떤 병력이라도 있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본인이 넘어졌던 사실을 기억하냐고 물으니 기억에
없다고... 오늘이 몇월 며칠인 지 아느냐고 물으니, 무대답...
한국에 살고있는거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그럼 여행온 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혼자 여행온 거냐구 물으니, 맞다고 혼자 왔다고...
한국에 친구가 있다고 하는데, 그 친구분 연락처를 좀 알려달라고 했더니 무대답...
지금 병원으로 옮겨서 진찰을 받아보는게 어떠냐고 하니, 괜찮다고...
여행으로 왔음 어느 호텔에 묵느냐고 물으니, 무대답...
이상 현장 상황이었는데, 그곳에 있는 분의 말로는 일본분이 지금 정신이 없는 상태인 듯하다고..
그런데 본인이 무슨 일이 있었는 지 기억도 잘 못하고 하지만 괜찮다고만 하니 구급대원께서 그곳에서
어떻게든 해보고 필요하면 다시 연락을 하겠다고 하여, 30분 내로 연락을 하시면 다시 제가 연결될 것이라고
하고 일단 통화를 끝냈는데요, 그분이 목소리상, 젊은분 같던데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