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CHUNMEI / 중국어

새벽 한시쯤 잠결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역은 말하지 않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었습니다. 통역내용은 대만관광객이 팀으로 여행을 왔다가 둘러본다고 호텔에서 나왔는데 길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호텔 이름도 여행사 이름도 폰도 가이드 번호도 아무것도 모른다는것입니다. 나이가 어려보여서 몇살이냐 물었더니 열일곱이라 했습니다. 경찰관이 너무 답답해 하셔서 횡단보도 건넜는지 신호등 몇개었는지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모두 모른다였습니다. 경찰관이 근처에 찾아본다고 전화를 끊고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본인 폰이 호텔에 있으면 본인 본으로 전화하면 누군가가 받을텐데. 다시 걸려오면 말해주려고 했는데 해결되었는지 전화가 안와서 다시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