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만 / 영어

2016.09.14

시집못간 내 딸같이 측은하다

#병원#행정처리
밤12시가 넘어서 용인의 다보스 병원으로 부터 온 전화로서 환자께서 본인의 의료 처방지 카피 본을 원한다고, 러시아 분이지만 영어가 가능하다고 바꾸어 주신다. 본인이 닥터에게 보이기 위해서 처방본의 무료 카피를 원한다고 하신다. 너무 막연하게 들려서 구체적으로 뭘 원하시는가? 의료 (진료) 기록부 인가? 아니면 약처방지인가? 하니 본인이 의사에게 보일 자기가 처방받아 먹었던 약과 주사약의 내용의 복사를 원한다고하니. 병원 사무원께서 어떤 의사에게 보일것인지를 곧 한국의 다른 병원인지 러시아의 의사인지를 묻자 러시아 의사라고. 본인이 러시아에 돌아 가서 찾아갈 의사에게 보일 것이라고. 그러자 사무원께서 그 처방전은 현재 한글 복사본 밖에 드릴수 없고 무료로 지급 가능하다고 하니 그렇게 해 달라고 자기 한국인 친구에게 번역을 부탁하겠다고 하신다. 더 나아가서 병원의 공문 양식에 의해서 환자의 진료를 요청하는 의뢰서를 영문으로 의사께서 써 줄수 있다고 하니 그렇게 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하고 마쳤다. 조금 있다가 전화가 다시 오기를 지금 서울로 돌아가겠다고 하니 대중 교통은 끊어 졌으니 택시를 타고 가야 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모텔 같은데서 숙박을 하시던지 어느 쪽을 원하시냐고 해서 물으니 서울 택시비가 어느정도나 나오겠느냐고 해서 서울 어느 지역인가에 따라서 다르지 않겠느냐고 서울이 워낙 큰 도시라서. 서울 합정동이라고 마포 합정동이라고 해서 내가 다보스 병원 위치를 몰라서 정확지가 않으나 ₩100,000 정도 나오지 않겠느냐고 하니 그러면 모텔은 어느정도냐고? 사무원께서 가까운 모텔은 5~6만원 정도이고 본인들이 괜찮아 하신다면 더 저렴한 여관급은 3~4만원 할거라고 해서 그렇게 전하니 같이온 친구와 상의애서 정하겠다고 해서 사무원께 그 두 여자분이 정한데로 약도를 그려 주어서 찾아가도록 하시 라고 하고선 마쳤다. 또 좀 있다가 다시 전화가 오기를 그 분들이 그냥 병원에서 밤을 지내고 내일 새벽 5시에 출발하는 첫차로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병원에는 다른 곳이 없이 그냥 이곳에서 지내셔야 하는데 불편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달라고 하니 병원에서 지내면 비용은 얼마를 지불해야 하느냐고 물어와서 병원에는 중환자의 가족 같은 분들이 대기하는 것이 보통으로 따로 비용을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곳에서 밤을 지나기가 불편하지 않겠느냐고 하니 괜찮다고 이제 4.5시간만 지나면 5시 첫차로 올라 갈것이라고 한다.; 외국 여인들의 정신 자세나 건강상태는 남자 못지앓게 매사에 진취적이고 강하다. 그러나 어쩌면 시집못간 내 노처녀 딸같은 생각이 들어서 측은하다. 집나가면 고생인데 그것이 인생을 배우는 길이라니 - - - 어쩌겠는가!! 밤이 늦어서 그냥지나쳐 버리고 아침에서야 확인하니 용인 다보스 병원에서 합정역까지 다음지도로 택시로 1시간 12분에 ₩50,860 원. 밤의 활증료까지 붙여봤자 6 만원 밖에 안 나올번 했는데 그 사실을 말해 주었더라면 보다 편리를 제공하는 샘이 되었을텐데. 나의 불성실함이 제대로 죄선의 봉사를 못하고 말았다. 미안한 마음을 어찌 전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