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 영어

2016.09.27

응급실

#병원#진료안내
전에 층간 소음 이후로 오랫만에 길게 통화했네요.. 동산병원 응급실에서 여성분이 직접 전화하셨어요. 남편이 아파서 응급실 입원했는데, 증상은 배가 너무 아파서 먹지도 못하고 거의 굶어 죽어간다고 표현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일주일 전에도 같은 응급실에 입원해서 필요한 모든 검사를 했는데 그때 모든 장기가 정상이라고 하셨데요. 그래서 진통제만 받아서 집에 갔는데도 계속 아파서 다시 오늘 입원해서 또 피검사하고 엑스레이도 찍고 등등 검사를 했다고 했어요. 의료진 입장에선 아직 검사결과가 나와야 해서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고, 달리 크게 해줄 수 있는건 없다고 하는게 어쩔수 없으면서도 속상했네요. 환자분 역류성식도염 히스토리가 있는데 그건 간호사가 몰랐던 부분인거 같아서 전달했고, 마지막으로 남편분이 진통제가 듣지 않아서 약을 바꿔달라고 했고 차라리 좀 재워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요청드리고 봉사 마쳤습니다. 잠시 응급실 의사와도 통화했는데 바쁘고 피곤한 거 알지만, 조금 퉁명스럽게 받는 전화가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받아준게 어딘가 싶지만요 우리나라 응급실 현실에서.. 얼른 괜찮아지시면 좋겠네요.. 차마 전화를 끊기가 속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