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웅 / undefined

2007.04.02

뿌듯했던 두번째 통역

#기타#기타
- 언어(Language) : 영어 - 봉사일자(date) : 2007.03.23 ------------------------------------------------------------------------------- 8시 정도에 갑자기 핸드폰에 찍힌 BBB 번호. 출근하고 업무준비하는 중이라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특히 제가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이라 더 그랬지요. 하지만 BBB 통역일이 먼저였기에 주저없이 받았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임금 관련 문제였더군요. 필리핀 노동자들이 3월달에 보너스를 같이 받기로 되있었지만 무슨 사유인지 원임금만 지불되고 보너스는 수령하지 못했답니다. 필리핀 노동자들이 무슨 사유인지 총무과에 찾아왔고. 총무과의 직원분이 이미 임금정산이 끝났고 다음달에 보너스를 지불하겠다라는 말을 통역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통역했으나 필리핀 노동자분은 자신은 괜찮지만 다른 분은 가족이 있고, 그 돈을 쓸 계획이 있었기에 보너스가 제때 지불되지 못하면 힘들거라고 얘기하더군요. 저는 그 얘기를 담당자에게 전했고 담당자는 그런 사유를 담당부장에게 보고해보겠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그 후 경위는 모르지만 필리핀 노동자분들이 제때 보너스를 수령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덕분에 좋은 일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서 참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