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 일본어
2016.10.20한밤중에 걸려온 다급한 전화
새벽 3:40
곤한 잠에 빠져있던 나와 집사람을 깨우는 전화벨소리!
놀란 가슴에 벌떡 일어나 폰을 열어보니
병원응급실이라나...
정신을 추스려 사정을 들어보니
왼손목골절 일본인 환자가 왓는데 말이 안통한다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너무 아프니 국소 마취해 주실 수 없나요?'
안된단다
'뼈를 잘 맞춰서 깁스하나요?
그냥하나요?'
'잘 맞춰서합니다'
'그걸 어떻게 알죠'
'엑스레이찍어요!
잘 못되면 될 때까지 다시해요'
'이제 시작합니다'
'앗 아야!!!!!!!!''
비명소리로 감사를 대신하셨다
전화를 끊고 나니 다 잠이 달아낫다
그래도 꼭두 새벽부터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날 위안시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