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16.10.23

인천공항에서

#공항#행정처리

​요청이 왔어요..  일본 여성인데, 영어로 말을 해오니, 봉사요청을 해온 케이스에요..

그 여성은 언니와 따로 출국(오늘)을 하는데...  언니가 화장품이 든 가방을 4번 카운터에

맡겨놓고 먼저 출국했고, 자신은 낮 12시 반에 출국을 하는데, 그 가방을 찾아서 나갈 수가

있는 건지를 알고싶어 하셨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목소리로만 통역 전달하는 것이 꽤 어

렵다는 걸 오늘 첨으로 느꼈네요..)  지금 그 여성은 3번 출국장으로 나가면서 4번 카운터(일본

인 본인의 표현)에 맡겨져 있는 언니의 가방을 찾아서 비행기에 맡겨두라고 언니한테 들었다고

하는데, ​ 공항 여직원분은 화장품이 부피가 넘 커서 찾아봤자 보안에서 걸려

가지고 나갈 수가 없다는 거에요.. 그 내용을 3명이(저, 일본 여성, 공항 직원) 바꾸어가며 통화하다가

전화가 끊겨 다시 걸려오는 등 하며 시간이 적지아니 걸렸는데(18분) 다행히 공항 여직원분이 아아

이제 무슨 말인 줄 알겠다며 자기가 알아서 처리해 드리겠다고 하여 종료했어요.​

그런데, 그 여성은 자신의 언니의 가방이 4번에 맡겨져 있으면 4번 줄에 서있었더라면 일이 좀더

쉬웠을 것같은데, 3번 줄로 나가면서 소통하기 어렵게 만든 것같아요..  아마 3번 줄이 좀 짧았었나

보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