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이 / undefined
2007.04.13폭력남편에 시달리는 중국여성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 언어(Language) : 중국어
- 봉사일자(date) :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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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5시경에 부산 북부경찰서 만덕지구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 중국인 여성이 도움을 청한 것인데요. 한국인 남편의 잦은 구타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
다고 했습니다.
작년에 구타당하다가 이웃집에 피신했는데 그때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하
였다고 합니다. 그 여성은 경찰이 출동했었다는 증빙서류를 가지고 이혼을 신청하고 싶다
고 했으나 경찰서측에서는 YMCA 국제 결혼 관련 기관에 연락을 해줄테니 정식 이혼 절
차를 밟고 그 때 필요하면 서류를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국여성은 막상 이혼을 한다고 하니 시어머니 건강도 걱정되고해서 안되겠다
고 아무래도 더 생각해봐야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서측에서는 그러면 더이상 맞지 말고 다시 또 그런 일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서로 도
움을 요청하라고, 한국에 있는 여성의 집 같은 보호단체로 즉시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분이 저에게 고맙다고 하면서 경찰서 전화번호를 묻더군요. 그래서 어디서든 112
로 전화하면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말도 안통하는 이국에서 학대받고 사는 외국인 여성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작지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사실에 기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