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섭 / undefined
2007.04.15안타까운 도난신고
- 언어(Language) :일본어
- 봉사일자(date) :4월 15일 오후 5시 48분
부산 중부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파키스탄인인데 일본말을 하고있다고 했다. 경찰관의 말은 무엇을 도난당한것같다고했
다. 전화를 바꿔달라고하여 자초지중을 물으니 지갑(여권과 카드 현금등)을 도난당했다
고하며 울먹인다. 더 중요한것은 비자가 없어 당장 돌아갈 수가 없어 큰일인데 도와달라
고 애원을 했다.
그리고 당장은 카드사용을 중지시켜달라고했는데 카드 번호를 모르겠다고하니 더욱더
곤란한 지경이 되어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것은 통역을 해 주는것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
다. 나는 다시 경찰관을 바꿔달라고하여 자초지종을 애기해주고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라
고 부탁을 했다. 그러는 도중에 옆 동료경찰관의 화난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해도 그
렇지 외국인이 한국이 좋아서 구경온사람의 지갑을 털어 하며 빨리 서두르자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파키스탄인을 바꿔달라고하여 도난장소를 아느냐고 물으니 한글을 모르니 가게는
모르겠고 그 주변은 안다고하기에 경찰관에게 도난장소를 데리고가서 사건현장을 조사
해 보라는 말과함께 비자부터 해결해 주라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나서 맘이 씁쓸했다. 돌아오는 23일 일본에서오는 우체국 직원들을 통역하
기로 결정되어있는 나로서는 이리저리 많은것을 생각ㅎ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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