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인도어(힌디어)
2016.11.30교통편 걱정 및 약속 잡기
2016년 하반기 bbb신규 통역봉사자가 된 후 처음으로 통역을 했습니다.
신규 봉사자 테스트 전화가 아닌,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통역을 한다는 생각에 어리둥절하기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했습니다.
한국 분께서 힌디어를 쓰시는 인도분과 병원을 자가용으로 함께 다니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 분께서 치료가 더이상 필요 없어 인도분이 혼자 따로 다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한국 분께서 인도분이 혼자 다닐 때, 병원으로 가는 버스를 아는지 물어봐 달라고 하셨고, 인도 분께서는 회사 사람들한테 병원으로 가는 버스 편을 알아본 후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에 한국 분이 인도 분한테 오전 10시에 보자고 약속을 하는 것을 도와드렸습니다.
이번 짧은 통화로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보람차고, 뿌듯하고 또 기뻤습니다.
저는 처음에 한국에는 인도인들이 다른 외국인들에 비해 많지도 않고, 그들이 영어를 대부분 구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인도어(힌디어)통역 요청이 적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로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인도인들이 한국에서 의사소통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