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 undefined
2007.05.02인천 경찰서 전화
- 언어(Language) :중국어
- 봉사일자(date)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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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괄 아저씨 왈 " 중국분 두명이 왔는데 부부에요 , 여자분이 중국에 돌아가기 위해 인
천공항을 가길 원하는데 저희는 직접 태워다 드릴순 없고 가는 길을 알려드리겠다고 전
해 주세요. 그리고 오늘 중국으로 간다면 밀린 월급은 어떻게 하실건지 물어봐 주세요 "
중국여자분과 통화하였습니다.
저 왈 " 중국에 가기위해 인천공항을 가신다고요? "
중국인 왈 " 저는 중국에 돌아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한국에 더 머물고 싶습니다. 그러나
비자가 곧 끝납니다."
저 왈 " 비자를 연장할 수 있다면 한국에 더 머무르고 싶습니까? 그럼 지금은 어떤 도움
을 드릴까요? "
중국인 왈 " 중국 집에 전화를 하고 싶어요 저에게 돈을 붙여라 말하고 싶고 비자 연장 방
법을 알아봐 달라 말하고 싶어요 "
저 왈 " 네 그렇게 경찰관에게 전하겠어요 , 그리고 밀린 월급이 있다는데 그것은 어떻게
할까요? "
중국인 왈 " 저는 일한 적이 없습니다 "
저 왈 " 한국에서 일한 적이 없습니까? 그럼 경찰이 말하는 돈은 무슨 말인가요? "
중국인 왈 " 중국에서 2000위엔 정도 가지고 온 돈을 남자친구가 가져가 주지 않습니다.
그가 절 때려서 저는 그가 무섭습니다. "
저 왈 " 경찰관이 남편이라 하던데 남자친군가요? 그가 당신을 때려서 그가 무섭습니까?
( 경찰관 아저씨와 얘기가 너무달라 한 번 더 확인차 물었습니다. )
중국인 왈 " 네 때려서 무섭습니다. "
저 왈 " 네 잘 알겠습니다. 우선 경찰관에게 중국집에 전화하게 해달라 전하겠습니다.
경찰관을 바꿔주세요 "
경찰관께 이같은 얘길 전했고 경찰관아저씬 몇가지를 적으시더니 그럼 지금 당장은
어딜 가길 원하냐고 물어봐달라 하셨습니다. (제 생각엔 여자분이 남자친구에게 사기를
당한듯 했지만 경찰관께선 빨리 일을 처리하고 싶었나 봅니다. 어딜 가길 바라냐니..)
저는 중국분에게 다시 지금 당장 어딜가길 원하냐 물었고 그 분은 지금 돈이 한푼도 없어
갈 곳이 없다며 모르겠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순간 제 핸드폰 밧데리가 떨어지는 바람
에 전화가 끊겼습니다. ㅠㅠ
경찰관 아저씨 말씀과 너무다른 내용에 의아해 하며 제가 통역을 잘못했나 걱정도 되었지
만 다시 걸려오지 않는 전화기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다음차례 분에게 연결되었겠
죠. 그분이 좀더 정확하게 통역을 해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앞으로 충전 미리미리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