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미 / 일본어

2016.12.24

119 신고자에게 전화 요청

#소방서#범위_외_요청

 

크리스마스 새벽 4시, 'BBB코리아'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오랜만에 연결이 된 전화라 심호흡 한번 하며 얼른 전화른 받았는데,

일본인 분께 전화를 해 달라는 요청이셨습니다.

그래서 봉사자 규정상 개인 번호를 받아 전화를 직접 걸 수는 없다고 말씀드렸고,

전화 주신 분께서 혹시 반대쪽 소리가 들리는지 물어 보셨는데..

들리지 않아 그분께 BBB코리아 번호로 전화를 하시게 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연결 전화번호를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T-T

일본인 분께서 119에 전화를 하셨고,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무섭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하셨는데 급박한 일은 아니었을까 걱정이 되어 다시 잠이 오지 않아 봉사이야기 적어 봅니다.

통화가 되면 119로 전화 달라 하셨는데, 부디 제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분께 연결이 되어 일본인 분께서 도움을 요청하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방서 같은 기관에 BBB코리아의 대표연결번호는 안내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전화 주신 119 분께 '죄송하지만 일본인 분께서 직접 전화해 주실 수 있도록 대표번호를 알려 주십사' 말씀드리니, 기관에서는 '통역'을 누르면 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라(좋은 시스템이라 생각했습니다!) 연결 번호는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전화상으로 번호가 잘 전달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혹시 모르니.. 번호가 안내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걱정이네요.. 아무 일 없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