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oo / 인도네시아어

2017.01.09

응급실로 실려온 환자 통역

#병원#진료안내
부산 동아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남성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서 구급차에 실려왔다고합니다. 안정을 취한 후 깨어나서 통역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병원측에서 환자 신분증을 통해 근무하는 회사 이름을 알아내어 연락해봤지만 아무도 전화받지 않고 환자가 핸드폰도 없는 상태라 도움을 받을만한 사람과의 연락이 불가한 상태였습니다. 인도네시아분에게 상황 설명을 하며 현재 몸상태가 어떤지 물어보니 머리가 조금 어지럽지만 이제 괜찮은것 같다며 동료들이 있는 숙소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전에도 이렇게 쓰러진 일이 있었는지 물었고 환자는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에 머리가 또 아프면 한국어가 가능한 보호자와 함께 병원 내방 및 진료를 부탁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병원측에서 환자를 무상으로 픽업한 장소로 다시 데려다주신다고 하였고 인도네시아분은 여러번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통역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