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민 / 일본어
2017.01.22가정폭력관련 통역
경찰관으로부터 통역요청. 스피커 폰으로 가정폭력 관련 사건 통역. 오늘은 통역사를 부를 수 없어 비비비콜 요청하셨다고 함. 길거리에서 남편이 일본인 아내를 폭행하여 경찰서에 부부가 연행된 상태. 피해자인 외국인아내에게 남편에 대한 처벌을 원하는지 오늘 임시숙소에 머물지 한국에 보호자나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지인은 없는지에 대해 질문함. 피해자분은 한국에 보호자나 한국어 가능한 지인은 없다고 했고 처벌보다는 폭행하지 않겠다고 약속받기를 바람. 만약 남편의 처벌을 원한다고 하면 남편은 어떻게 되는지 오늘 임시숙소에서 잔다고 하면 남편은 귀가하는지 다른 형무소로 이동되어 하루를 지내는지 궁금해 함. 피해자는 일단 오늘 벌어진 일에 대해 너무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스스로 판단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사건진행에 대해 망설임. 경찰관은 처벌하지 않으면 사건은 종결되며 처벌을 원하면 벌금형 및 접근금지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전하기를 바람. 또 상태를 보아 오늘은 임시숙소에 머무르는 것을 권할 것이라고 함. 피해자가 외국인인점, 연락처 및 보호자 등이 불분명하여 앞으로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을 고려하여 오늘은 늦어지더라도 진술조사를 진행한다고 함. 이 내용을 전해드렸고 경찰관분은 봉사자본인의 다이렉트 전화를 물어보셨지만 개인정보는 드릴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 30분내에 다시 비비비콜하면 이전에 받았던 봉사자가 받을 것이라고 알려드림. 거의 반년만에 걸려온 전화라 본인도 당황하며 받아서 피해자분을 다독이며 통역하고 싶었으나 통역실력과 친절에 모자람이 있어 그리하지 못하였음. 반성하고 공부해야겠습니다. 봉사자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