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옥 / undefined
2007.05.19구급대원에게서 걸려온 전화
- 언어(Language) : 일본어
- 봉사일자(date) : 2007. 0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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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받은 전화입니다. 구급대원이라고 밝히신 분께서, 일본인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지금 병원으로 우송할테니, 그 내용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본분을 바꿔주셨는데, 목소리가 너무 말짱해서 순간적으로,
지금 병원으로 우송한다고 하니 걱정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타국에서 사고 당해서 얼마나 놀라셨을까 싶더라고요.
그마나, 통화가 가능할 정도로 크게 다치신 건 아닌거 같아서 다행이지요..
BBB에서 제일 처음 받았던 전화는 경찰에게서 걸려온 전화였거든요.
일본인이 경찰서에 왔는데, 자초지종을 물어봐달라는 거였습니다.
그 일본분은, 지하철에서 물건을 도둑맞았으니, 일본에서 보험처리가 가능하도록,
도난증명서를 발급해달라고 하셨어요. 몇번이나 상대를 바꿔가며 이야길 했던 게
기억납니다.
여하튼, 첫번째는 경찰관, 두번째는 구급대원, 둘 다 어찌나 긴박한지;
한국에서 좋은 추억만 만들어갈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