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빈 / 영어
2017.02.20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 하는 외국인
경찰서에서 영어 통역을 요청 받았습니다.
외국인이 물건을 훔쳐서 사건을 즉결심판으로 넘길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자신은 첫번째 음료수를 마시고 돈을 냈고 두번째 음료수를 마신 후 돈을 더 내는 것을 깜빡했을 뿐이라며 재판에 넘어가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국인이 영어를 사용하긴 하나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저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 하고 계속 자신의 주장만을 반복해서 말해서 의사 전달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대충 외국인의 입장을 전달 받으신 경찰관님께서 음료수 주인과 합의하여 훈방조치 하겠다고 하셔서 통역 서비스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종종 이렇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과의 통역을 요청 받을 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추후에 다시 발생할 경우에는 더욱 효율적인 통역서비를 위해서 외국인의 모국어를 물어본 후 모국어로 다시 서비스를 신청하시는 방향으로 안내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