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 중국어
2017.03.08퇴직금 관련 문의
중국 노동자분과 한국 사장님 사이에서의 통역이었습니다. 중국 노동자께서 부산에서 일하는 다른 친구가 1년마다 퇴직금을 받는다는 걸 듣고 퇴직금을 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도 퇴직금은 퇴직 후에 받는 것이고 1년마다 주는 건 편법이라는 사장님의 말씀을 통역해야 했습니다. 오히려 퇴직금을 분할해서 주는 건 고용주 입장에서 더 간편하고 임금을 적게 주는 방법이지만, 그래서 주지 않은 걸 주기 싫어 안주는 걸로 오해하신 중국 노동자분께 이 의미를 설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 중국어실력으로 중국분이 하시는 말씀을 다 알아듣지 못해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퇴직금 외에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었는데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몇개 있었습니다. 잘 못들어 죄송하다고 했더니 중국분이 오히려 괜찮다고, 잘 통역해주시고 있다고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비비비를 위해서라도 중국어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