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한옥 / 영어
2017.03.12외국인 아이들이 깨뜨린 창문에 대한 배상 문제
경북 칠곡경찰서 경찰관 분께서 통역요청하신 건이었는데요,
외국인 아이 3명이 모여 돌을 던져 건설현장 방음벽을 깨뜨리는 것을, 그 지역 한국 아이들이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경찰에 신고했었다고 합니다. 3일전 신고된 영상 건에 대해, 외국인 아이들이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며 해당 한국아이들이 다시 경찰에 신고한 건으로, 아이들 사고에 대한 것은 부모가 개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아이 3명의 부모들을 모두 불러 모아서 현장에서 신고된 영상을 보여주며 배상에 대해서 설명하는 통역이었습니다. 부모들은 영상 상으로 방음벽이 깨지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했으나, 한국 아이들이 자신들이 현장에서 직접 봤다고 일관되게 진술하여서 결국은 인정하셨고, 나중에 피해액에 대한 견적이 나오면 외국인 부모들이 나누어서 보상하겠다는 것까지 확인하고 통역을 마쳤습니다.
경찰관님께서 마지막에 혹시 그 외국인 아이들이 너무 놀랐을 수 있다면서 외국인 부모들께 아이들이 실수 할 수 있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게만 달래주라고 통역해 주라고 하셔서 참 마음 따뜻한 경찰관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방음벽을 깨뜨리는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신고하고 다시 며칠 뒤 현장에서 그 외국 아이들을 발견하고 신고한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