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근 / 영어
2017.04.24외국인 절도 피의사건 통역
2017. 4. 24. 05:34 부터 11분 18초간 통역지원.
0534시에 bbb call이 와서 받아보니 자신을 경찰관이라 소개하면서, "새벽에 전화했는데도 받으시네요" 하면서 고맙다하고 상황을 설명하였다.
사연인즉, 새벽에 외국인(흑인)이 자전거 4대를 싣고 가는 것을 목격한 인근 주민이 훔쳐 가는 것으로 오해하고 시비가 붙어서 서로 멱살잡이를 하였는데 주민이 그 흑인의 목을 팔로 감아 졸랐고, 경찰관이 와서 상황을 파악하니 그 흑인이 인근 고물상의 허가를 받고 자전거를 가져가는 중이었다. 그 흑인 입장에서는 도둑으로 몰린 것도 억울한데 목까지 졸렸으니 당연히 화가 났다. 경찰관의 요청은 그 흑인이 1) 그 주민을 처벌을 원하느냐? 2) 병원 치료를 원하는가? 두가지를 확인해 달라고 해서 그 흑인에게 물어보니 "둘다 원한다" 하길레 경찰에게 그렇게 설명하였다. 그 경찰 입장에서 볼 때 그 주민은 선의로 한 행동이고 그 정도는 폭행죄로 처벌하기도 애매하다고 하였다. 내가 생각해도 그럴 것 같아서 다시 그 흑인에게 "상호 쟁투를 하였으니 둘다 폭행죄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슬쩍 겁을 주니 자기는 한대로 때리지 않았고 목졸림을 당했다고 하면서 "그 사람이 어떤 처벌을 받는가" 하고 묻길레 "둘다 경찰서로 가서 서류를 작성하여 검찰로 넘기고, 검찰이 검토하여 기소하면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고 하니 자기는 "시간이 없어 경찰서에 갈 수 없으니 병원에 가서 치료하고, 그사람은 처벌해 달라"고 해서 경찰관에게 그렇게 전달하니 경찰관이 잘알았다고 하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통역 상황이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