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 / 영어

2017.06.10

예약정보 전달ㅡneed of pause

#숙박시설#행정처리
부산의 한 모텔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외국인분들에게 가격과 방정보를 안내해달라며 바꿔주셨는데 흑인여자분이 좀 고양된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두분다 온라인 예약을 하셨는데 특히 일행분은 결제를 hotels.com 에서 이미 했기때문에 agoda에서 예약한 본인만 작은 방ㅡ7만원을 결제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한데 숙박 업소 측에서는 hotels.com에서 결제를 받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고 가타부타 같은 내용이 오가느라 외국인 측이 원하는 것ㅡ 일행분의 예약과 결제된 방을 받는 것ㅡ과 호텔측이 원하는 것ㅡ결제가 안되었으니 현장결제를 둘다 해야한다는 것 사이에 감정소모적인 통역이 꽤 오랫동안 오가게 됐고 여자외국인이 많이 화가나자 호텔측에서는 특실을 둘다 8만원에 할인해주겠다는 제안을 주셨는데 30분여 이어진 통화에 저도 지쳐서 확인하시는 동안 일단 방 하나에 같이 짐을 풀고 내려오셔서 같이 다시 얘기를 하시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드렸고 그렇게 새 제안이 오가는 사이 결제 사이트가 expedia라는 새 정보가 나와서 다행히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답답한 상황이다보니 외국인도 proof of payment를 제 이메일로 보내겠다고 하고 호텔측에서도 개인 전화을 물어보셔서 거절하기가 힘들었는데 외국인의 왜 비지니스 이메일하나 없냐는 말에 bbbKorea는 자원봉사활동이다고 이야기하니 누그러졌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어떤 통역보다 같은 말이 많이 오가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만 결국 잘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