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7.06.24

소소한 이야기들

#병원#진료안내

 

      62322:00시부터 02:00시 까지 짧은 시간 짧게 3건의 통역 봉사가 있었다.

 

      첫 번째는 서울 중앙대학교 응급실에서 중국인이 치아진료를 받으러 오셨는데 중앙대학교병원에서는 야간진료로 치과는 없으니 연세대학 세브란스병원으로 가시라는 안내였다.

 

      두 번째는 부산 해운대역에서 중국인 여자가 지하철에 지갑을 두고 내렸는데 누군가 습득해 신고하면 연락처를 남길 터이니 전화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세 번째는 구미경찰서 상황실에서 중국인이 사건처리과정에서 당일 처리가 안 되어 귀가했다가 내일 아침에 다시 오라는 내용이었는데 중국인이 밤늦게 어디 갈 데도 없고 여관이나 숙박 장소는 언어도 안통하고 가진 돈도 없으니 그냥 경찰서에서 밤을 지내게 해달라는 요청이었는데 상호 난처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통화가 종료되었다.

 

      특이하거나 특별하다싶은 내용 없는 짧은 봉사라 사례게시 올리기가 조금 민망스럽지만 공유차원에서 소소한 흔적이라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