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경 / 중국어
2017.07.17폭행당했어요
밤늦게 경찰서에서 걸려온 3자통화 였습니다. 중국인 여자가 남자한테 폭행을 당했는데 여기 온지 얼마 안되고 상세한 주소를 모르는 상황에서 여자는 계속해서 울고있었습니다. ㅠㅠ. 근처에 아는 곳이라곤 버스정류장이랑 이름도 모르는 유치원이랑 유치원 앞에서 도로보수공사 하는 것 , 도로가에 큰 병원이 있다는 것 뿐이어서 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핸드폰도 남자꺼라 집에서 나가면 연락할데도 없고 여자는 계속 울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들도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주변에 한국인도 없다고 하여 병원에 들어가서 아무 사람이라도 붙잡고 도움을 요청하여 다시 경찰에 신고하면 상세한 주소를 불러줄수 있으니 출동하겠다고 울고만 있지 말라고 타일렀습니다
전후사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폭행은 나쁜 것이고 당한 사람은 불쌍하고 통역을 순조롭게 마쳤지만 속상한 마음은 계속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