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수 / undefined
2007.09.02새벽에 걸려온 BBB
- 언어 : 영어
- 봉사일자 : 07.09.01. 새벽 03시
- 통역요청인 : 영어를 구사하는 외국인
- 통역요청 내용 : 가족과 통화하고싶다.
- 통역 후 해결내용 :...
- 기타 사항 :...
새벽 3시에 BBB가 울렸습니다.
깜짝 놀라서 정신만 살짝 차리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했는데..
대답이 없더군요. 몇번 더 시도를 했는데.. 여보세요. HELLO 가 번갈아가며 들리더니..
사실 CONNECTION도 좀 나빴습니다.
119 입니다. 통화해 보세요. 이도저도 없이 그 한마디만 하시고 들리는 목소리는
아~~ 주 작고.. 떠는 목소리로.. 가족들과 통화하고 싶습니다. 전화하고싶은데, 방법이
없다고..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다시 물어봤죠. 제가 제대로 알아들었나해서..
근데 또 대답이 없더군요.. HELLO를 몇번 반복하는 와중에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음.. 지금 생각해보니. 외국인이 119로 전화를 했고 119에서 BBB로 전화를 해서 3중으
로 연결이 된것같단 생각. 그래서 통화 품질도 나쁘고 작았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연결이 될수도 있는건가요??
암튼.. 좀 아쉬웠고, 아침에도 계속 그 외국인이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 첫 봉사활동이었는데.. 담엔 좀 더 제대로 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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