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 undefined
2007.09.12만취자로 인한 폭행사건
- 언어 : 중국어
- 봉사일자 : 2007년 9월 12일
- 통역요청인 : 왕십리역 근처 파출소
- 통역요청 내용 :
왕십리역 근처에서 한국인이 중국인을 폭행했는데, 어떻게 맞았는지 중국인에게
물어봐달라는 경찰 아저씨의 전화였습니다.
그 중국인은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만취한 사람이 와서는 저리
가라고 했답니다. 중국인은 "왜 그러냐"고 했고, 결국 그 한국인이 이 중국인을
손으로 세게 쳤답니다. 옆에 있던 무슨 도구로 위협도 하구요.
경찰 아저씨가, 이 사람의 처벌을 원하는지를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착한 그 중국사람. 한참을 고민하더니, 그냥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마음이 웬지 찡.. 갑자기 그 만취한 한국인이 미워져, 제가 대신 "한국인으로써
미안하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경찰 아저씨도 사건이 쉽게 해결되어 마음이 놓이는지,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 통역 후 해결내용 :
- 기타 사항 : 사실 그 중국인이 그냥 그렇게 맞고 아무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한국인끼리의 사건이었으면 합의금조로 얼마 정도 받을 수 있었을텐
데.. 고민 끝에 그렇게 자신이 물러서는 것을 보니 참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습
니다.
일부 몰지각한 한국분들.............. --;; 정말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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