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일 / 독일어

2017.09.08

현금 지급기의 고장

#공항#관광안내

독일분한테 직접 통화요청이 왔습니다. 지금 공항인데 현금을 인출하고 싶어서 atm기계로 인출 시도를 했지만 안되다고 하였습니다.

기계가 두개다 고장인 것 같다고. 그래서 환전할 곳이나 현금 인출할 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고 하시는데 제가 공항에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기계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또 시간이 환전소가 문을 닫은 시간이라서 인포메이션 센타나 경찰을 찾아보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약 5분정도 후에 다시 한국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방금전에 통화한 독일분이 한국분한테 다시 부탁을 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통역을 했었고 상황설명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몇 분 후 그 남자분께서 전화하셨는데 그 독일분들이 택시를 타고 동대문으로 가고 싶다고 하셨다고.

그런데 얼마인지 알고 싶어하는데 말을 못하겠다고. 그래서 택시 기사분께 물어보시고 다시 연락달라고 했는데 그 분이 실수로? 전화를 안끊으셔서 대화하는 내용을 제가 다 들었습니다.  그 전화주신 남자분이 택시 기사분이셨고(저한텐 택시 기사라고 말씀을 안하셔서 몰랐습니다.)  그 자리에 있는 다른 한국 여자분께 영어로 통역을 부탁하신 것 같았습니다.

전 통화를 끊지 않은 채 거의 5분이상을 혹시나 싶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은 그냥 전화가 걸린 상태를 그 기사님이 모르신 것 같았습니다.

어찌됐든 그냥 대기로 전화기를 5분이상 붙잡고 있어서 답답했지만 그래도 일이 잘 해결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네요.

간만에 걸려온 통역 전화라 떨리기도 했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