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 영어
2017.11.09통역해주고 욕먹고 기분 좋네요~~
금요일에 기분좋게 출근하고, 사무실에서
전화를받았는데
택시기사님이 통역요청을 주셨습니다.
특정 병원을 가신다고 하는데
기사님도 그 병원이 어딘지 모르고
외국분도 병원 이름을 모르는 상황에서
병원의 종류만을 말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서울 사람이 아니다 보니
당연히 제가 병원 추천을 할 수 없었고,
통역봉사자가 그런 걸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한 병원을 가셔야 한다고 합니다.
택시기사님: 그런병원 전 잘 모르겠는데..
잘 모르신다는데 혹시 정확한 병원이름 아시는 데가 있너요?
외국인: 그런거 모르고 ~~한 병원을 찾아가주세요
이런 대화가 반복되다가
외국분이 this is totally stupid, you are an idiot과 같은 말로 소리치다가 결국 택시기사분에게 차 세워달라고
말 전하면서 통역이 끝났는데요,
참..ㅋㅋ
통역 서비스와 컨시어지를 헷갈리는 건지
알지도 못하는 서울 병원을 찾는 걸 도와달라는 기사님이나, 병원 이름도 모르고 무작정 찾아내라고 소리치는
외국분이나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네요
간만에 전화 받았는데 기분이 꾸리한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