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 중국어

2017.11.14

여행용 캐리어를 잃어버렸어요.

#경찰서#분실신고
여행용 캐리어를 잃어버렸다고 중국인 관광객 2명이 경찰서에 찾아왔고 경찰관이 통역을 요청했습니다. 먼저 경찰관이 가방크기와 생김새와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설명해달라고 했고, 나중에 자세한 상황을 들어보니 택시를 타고 현금으로 계산한 후 짐을 꺼내려고 했는데 그 순간 눈 깜짝할 사이 택시가 출발해버렸다고 합니다. ‘과연 제 가방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라고 제게 물어보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현재는 일단 분실신고를 하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경찰관의 말을 전달하는 것 외에는 도움이 되지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저도 중국에서 거주할 때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기때문에 그 분들이 지금 얼마나 답답해 하고 있을지 너무 잘 이해가 가서 더욱 마음이 불편합니다. 택시기사의 고의가 아닌 실수로 벌어진 해프닝이길 바라봅니다. 꼭 가방을 되찾고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이번 여행 마무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