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정 / 영어

저녁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원에서 일하고 계신 외국인 근로자분이셨는데 중고폰을 웹사이트에서 사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거래자가 돈 입금 받은뒤에 연락이 두절 된겁니다. 답답한 마음에  bbb에 전화를 주셔서 제가 그 판매자분과 연락해주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통역봉사자이기에 개입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었고, 우선 그 해당 웹사이트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현 상황을 알리고 조치를 강구하라 했습니다. 두번째로는 경찰서에 신고하여 더 이상의 불미스러운 일을 막아야한다고 얘기드렸습니다. 사실 같은 한국인으로 뭔가 창피하고, 피해를 입은 외국인분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덧붙이자면, 국내 거주 외국인분들에게 발생하는 범죄나 사건 사고를 전담하여 상담을 해주거나 도움을 주는  전문적인 소통창구가 있다면 좋지않을까 하는 바람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