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한옥 / 영어

2017.11.26

택시에서 잃어버린 핸드백을 찾으러 기사식당에 온 외국인

#음식점#분실신고
원효로에 위치한 한 식당 주인분이, 외국인 여성이 뭔가 잃어버린 것 같다고 자꾸 호소하여 전화를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외국인 여성은 대학생으로 지난 새벽 1시경에 동대문 주변에서 택시를 탔는데 자신의 핸드백을 두고 내렸고 그 가방 안에 중요한 서류들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일찍 경찰서에 분실 신고를 했는데, 분실 신고증을 주면서 기다리라고만 하여 답답한 마음에 기사식당을 돌아다니면서 주인들에게 혹시 자신의 핸드백을 본 택시기사가 없는지 부탁하러 다니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개인적으로 기사식당 주인들이 정확한 정보 없이 가방을 찾아주기는 매우 어렵다고 조언해 주었고, 차라리 신고한 경찰서에 가서 택시를 탔던 장소의 감시카메라를 찾아서 택시 번호를 알아내고 추적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대학생인데, 굉장히 낙담하는 목소리로 통화하여서 저도 좀 속상했습니다. 빨리 문서를 찾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