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 프랑스어
2017.12.11한국인의 부탁
해외에 거주중이신거로 보이는 한국분한테 전화를 받았습니다. 학교 성적표에 써 있는 단어의 뜻을 물어보셔서 제가 아는만큼 단어의 뜻을 설명해드렸는데 봉사 후 여태껏 통화 후 느낀 보람보다는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본업중에도 짬을 내서 전화를 받고, 다급한 상황에 도움이 되고자 좋은 뜻으로 시작한 봉사인데 이번 경우에는 마치 전화로 언어 과외를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학교 성적표에 기재되어 있는 단어는 선생님이나 학생들에게 물어보시거나 조금만 찾아보시면 아실 수 있으셨을텐데...
bbb는 단순 개인 언어 습득에 도움을 주는 도구가 아니고 다급한 상황에 언어의 장벽때문에 소통이 안될때 필요한 봉사임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알고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봉사자들도 개인 시간을 내서 선의의 뜻으로 참여하는만큼, 꼭 필요한 곳에 바로 쓰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