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 베트남어

2017.12.28

아내와의 의사불통2

#자택#다문화_가정
어제 전화하셨던 분이 다시 연락을 주셨다. 아내가 이어폰을 끼고 통화를 자주하는데, 오늘 아침에 어떤 남자랑 통화하다가 남편이 바꿔달라하니 통화를 돌려 여성과 통화하게 했다는 말씀이었다. 수화기 넘어 그려지는 상황은 남편의 오해가 만든 상황인것 처럼 보였다. 아내는 집에 TV도 켜져 있고 소음도 있어 베트남 가족과 친구들과 통화할 때 이어폰을 썼는데 남편이 몇 번 이어폰을 뺐었다고 했다.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서로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결혼 생활은 시비를 따지기 보다 서로 이해하고 참아주는 자세가 필요한데,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남편분에게 타국 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를 더 이해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통역을 마쳤다. 다문화가정에서 언어 소통의 장애로 결혼 생활 초기에 누구나 겪는 문제이니 잘 극복하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