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매 / undefined
2007.10.23식판에 밥을 푸다가...
- 언어 : 영어
- 봉사일자 : 2007. 10.22.
- 통역요청인 : 영어권
- 통역요청 내용 : 은행에서 잃어버린 카드
- 통역 후 해결내용 : 한국인 담당자와 통화후 조치.
- 기타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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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월) 점심시간이었죠.
저희는 업무특성상 점심시간이 11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직장 지하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마악 총각김치를 퍼담는 순간에 벨이 울렸습니다.
그날은 정기검진을 받느라 아침을 굶고 나와 어느때보다 서둘러 점심을 먹으려던 참이었
습니다. 전화번호가 015로 뜨길래 무심코 "최중맵니다''"했더니 우물 우물 하는 거예요.
다시 "여보세요"했더니 영어 할줄 아느냐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였죠. Sure! ''How may I
help you?"했더니 다짜고짜 신용카드를 잃어버렸다는 거예요. 속으로 뜨끔했죠.
복잡한 일이겠구나 싶어서요. 그래서 네가 있는 곳이 어디냐? 어디서 잃어버렸느냐?고
되물었더니 기업은행 ATM기에 꽂았던 신용카드를 미처 빼놓지 않고 가버려 잃어버렸다
는 겁니다. 어느 지점이냐고 했더니 그곳에 마침 와있던 모양. 담당자에게 좀 통역해
달라고 해서 담당자에게 그대로 얘기하면서 외국인이니 이름을 확인하고 카드 보관중
인 것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더니 알았다면서 찾아주겠다고 만약 문제 있으면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더군요. 무심결에 받아서 혹시 미진한 사항이 없나 밥을 먹는 내내
골똘히 생각해 봤지만 다시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카드를 찾았으니까 전화가 오지 않았겠죠?
아니면 해결이 안돼 다른 분이 비슷한 전화를 받으셨을까요.
매사 준비했다가 순발력있게 대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전화를 받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