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연 / 영어
2018.02.01첫 통역 봉사
봉사자로 선정된다고 최종 연락을 받은 후, 언제쯤 전화가 올까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며칠을 보냈습니다. 회사 회의 시간으로 인해, 오전 시간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오전 9-12시까지 어렵다는 설정을 한 후, 무방비 상태로 회사에서 업무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BBB로 저장해둔 전화가 울렸습니다. "BBB 영어 봉사자 조태연입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도 잊어버렸고, 갑자기 KT 직원이 이런 상황이니.. 통역을 요청하여, 급하게 조용히 통화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영어 외국인이 비자의 한 부분인 alien registration card의 만료 기간이 2월 27일까지인데, 본인이 쓰고 있는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냐는 질문이었습니다.
Alien registration card, 비자, contract 관련 내용이 뒤섞여 있는 내용이어서, 그 분야의 정확한 지식이 없었던 저는, 있는 그대로를 통역하려고 노력하였고, 만료 이후라도 갱신된 alien registration card를 갖고 오면, 정지된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답변을 전달하였습니다.
이 질문 이외에도, 현재 남아있는 통화량, 데이터량, 외국으로 전화했을 때 통화료, 지금 통화량을 사고 싶은데 얼마나 살 수 있냐 등의 질문을.. 하나씩 보태면서 물어보는 상황이 되어서.. 다시 KT 직원를 바꿔서 통역해주는 일을.. 몇번 반복한 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조용한 곳을 찾더라도, 항상 메모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과 외국인의 생활 문화에 대한 지식이 좀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 첫 봉사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