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 중국어

2018.02.17

가방을 찾아 주세요...

#경찰서#분실신고

 

     216일 늦은 밤 우선 봉사 신청 4시간(23:26 ~ 03:26)을 했는데 두 건의 요청이 있었다.

 

     1. 24:03. 서울 종로 경찰서 옥인 파출소에서 경찰이 중국인의 분실 신고 접수 건으로 요청하였다. 중국인은 호텔에서 시내 나오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고 했다. 홍색 여행용 가방 안에는 약간의 중국 돈, 신용카드, 의류 몇 벌, 식용품, 화장품 등이 들어 있고 내릴 때 택시 요금을 중국은행 신용카드를 사용했는데 카드 이용내역을 조회해서 택시를 찾을 수 없냐고 물어왔다. 경찰은 중국은행에 긴급호출 방법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통화가 안 되고 있으며 일단 분실 신고 접수를 하겠으니 이름, 생년월일, 핸드폰 번호, 현재 묵고 있는 호텔 등을 작성하게 한 후 설 연휴기간이라 중국은행과의 연락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최대한 빨리 가방을 찾게 되면 연락하겠다는 내용 전달을 끝으로 통화를 종료했다.

 

     2. 24:45. 경북 경주 동국대학병원에서 응급구조사가 중국인과의 소통 문제로 요청하였다. 중국인에게 친구가 언제 오냐고 물어봐 달라고 했는데 중국인은 친구가 현재 병원에 있는데 이미 기다리고 있는지 한 시간 반 정도 지난 상태에서 자기도 언제 올지 확실히 모르겠다고 대답하니 알았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앞 뒤 설명 없이 단순히 친구가 언제 오냐고 만 물어 달라고 했으니 그것만 가지고 충분히 소통이 된 것인지 모르겠다...